고령화 시대, 부모님의 노후 자산 활용을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레 ‘주택연금’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.
특히 소득이 없는 고령 부모님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제도입니다.
그런데 최근 “주택연금 이자가 복리로 계산된다”는 이야기를 듣고, 실제 부담해야 할 이자 규모가 궁금해졌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10년 만기형 주택연금, 월 280만원 수령, 연이율 4% 조건 기준으로 총 수령액과 이자 규모를 정리해보겠습니다.
주택연금 10년만기형이란?
주택연금은 일반적으로 종신형(사망 시까지 지급)이 많지만, 일정 기간 동안만 연금을 수령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'정액형' 또는 '기간형' 상품도 존재합니다.
그 중 하나가 바로 10년만기형 주택연금입니다.
- 월 수령액: 280만원
- 수령 기간: 10년(120개월)
- 총 수령액: 280만원 × 120개월 = 3억 3600만원
주택연금 이자, 왜 이렇게 많을까? (복리 계산)
주택연금의 대출 원리는 사실상 역모기지론입니다.
즉, 주택을 담보로 매달 일정 금액을 대출받는 구조이며, 이 대출 원금에 대해 이자가 복리로 누적됩니다.
- 이자율: 연 4% (복리 기준)
- 총 이자 부담: 약 3억 700만원
이 말은, 10년간 총 수령액 3억 3600만원에 거의 근접한 수준의 이자를 부담하게 된다는 뜻입니다.
이는 단순한 단리 계산이 아니라, 매달 수령한 금액에 대해 복리로 이자가 누적되기 때문입니다.
예를 들어, 첫 해 수령한 280만원 × 12개월 = 3360만원에 대한 이자와, 이후 해마다 새롭게 누적되는 원금에 대한 이자가 계속 붙는 구조입니다.
실제 상황 예시 요약
항목 | 금액 |
월 수령액 | 280만원 |
수령 기간 | 10년 (120개월) |
총 수령액 | 3억 3600만원 |
연이율 | 4% (복리) |
누적 이자 | 약 3억 700만원 |
상환 원리금 총합 | 약 6억 4300만원 |
※ 수령액에 따라 이자 총액은 달라질 수 있으며, 정확한 수치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계산기를 활용해보시길 권장합니다.
주택연금 이용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
- 복리 이자로 인해 나중에 자녀가 주택을 상속받을 경우 상환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.
- 부동산 가치 상승률보다 이자 상승 속도가 빠르면 상속 잔여 자산이 적어질 수 있습니다.
- 부모님의 기대수명과 비교해 10년만기형이 적절한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.
마무리하며
주택연금은 노후 소득 보장 수단으로 매우 유용하지만,
복리 이자 구조로 인해 향후 상환 부담이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.
10년만기형 / 월 280만원 수령 / 연이율 4% 조건에서,
총 수령액은 약 3억 3600만원,
총 이자 부담은 약 3억 7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
가족 전체의 재정 계획 속에서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.